웹툰그리는법 / 와콤 타블렛

안녕하세요. 김벌(gimbee)입니당. 이제 좀 있으면 해 뜨겠네요.

밤낮이 바뀐 김벌은 직업이 작가입니다.

무언가 창작하다보면, 밤낮 바뀌기 일쑤죠.

요즘 웹툰에 관심이 생겨서 쓰던 글들 중에 두어 작품을 웹툰으로 출간하려고 하는데,

그림체가 마음에 드는 그림작가를 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.

마음도 맞아야하고, 컨셉 & 스타일 다 맞아야 하니까요.

그래서, 저는 직접 그려보기로 했어요. {feat. 와콤타블릿}

예전에 주호민이 었나요? 웹툰 하려면 거의 천만원 가까이 하는 타블렛이 필요하다고 했었던 듯;

하지만, 김벌은 전문 웹툰작가가 아니기에

와콤 중에서도 저렴이 가성비 갑인 와콤 CTL-490/W로 시작해보았습니다.

펜이 너무 미끌미끌 어색해서, 좀 도톰한 펜심으로, 펜심만 매장에서 따로 구매했어요.

저는 타블렛을 용산전자상가에서 구매했어요.

왜냐면, 인터넷 최저가랑 가격이 똑같으니까요.

빨리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, 화이트 컬러로 구매 후

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.

위에 삽입된 이미지는 저의 포토샵 화면 창인데요.

우측을 보시면 레이어가 여러 칸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으십니당:D

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실 때에는

레이어를 대량으로 생성해주세요. (꼭)

저는 다 merge(합병) 해버리는 바람에 저렇게 밖에 안남아 있지만

총 레이어 0~9까지 있었답니다.

포토샵으로 웹툰 그리는 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! ! !

01.

맨 아래 칸의 레이어에는 어떻게 그리고 싶은지 스케치를 합니다.

02.

아래서 두 번째 칸의 레이어에 맨 처음 그렸던 스케치를 따라 정갈하게 그려줍니다.

03.

맨 아래 칸의 레이어를 안보이게 눈금을 빼주던가, 삭제 후 02 단계에서의 스케치를 다듬습니다.

04.

스케치가 완성 되면 스케치 레이어 아래의 새로운 레이어를 만든 후,

색을 입힙니다.

색을 입히는 스타일은 다 달라요. 어느 분은 음영으로 얼굴 윤곽을 잡기도 하고,

선으로 코나 입술 윤곽을 잡는 분들도 있어요.

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맞게 스케치 하면 됩니다.

나만의 웹툰 그리기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. :)

대충 슥- 슥- 그려 만들어 본 주인공 스케치 버전

30대 초반의 남자인데, 음 느낌이 어떤가요?

불량하고, 성실하지 않고, 자존심 쎈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느낌이 잘 반영되었는지 궁금하네요!

저는 웹툰을 따로 해본 적도 없고, 그림을 전공했던 사람이 아니기에 미숙하지만,

/게다가 지금 올린 스케치가 처녀작일 정도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었던(땀땀;)

레이어만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수준의 그림이 가능하답니다.

쓰고 있던 글들이 웹툰으로 나오게 되면, 다시 포스팅 할게요.

후후- 제발 웹툰으로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.

아- 그리고,

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그림을 잘그리냐 보다는 그림 자체의 개성과 스토리라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.

웹툰을 꿈꾸시는 많은 분들 ~ ~ 포토샵으로 열심히 연습해보세요.

저 같은 미술 비전공자도 위의 삽입된 이미지처럼, 저 정도는 가능하답니다:)

저렴한 기본 타블릿과 포토샵 그리고 레이어만으로 만든 그림 :) 알고보면 참 쉽죠?

시간이 늦었네요. 내일 오전에 일 보려면 이제 자야겠어요.

다들 잘자요. 이미 자고 있다면 좋은 꿈 꾸시길 - G'night!

총총

@offgraybee